[나도 스타株] 하이닉스반도체 ‥ 실적호전ㆍM&A 테마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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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호전)종목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문제아' 취급을 받던 하이닉스는 이제 국내 정보기술(IT)주의 대표주자로 부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초 1만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올 들어 2배이상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12일 1조4000여억원 상당의 채권단 빚을 갚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했다.
당초예정보다 1년6개월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하이닉스의 조기 정상화는 무엇보다 빠른 속도의 실적개선 덕분에 가능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3년만 해도 2241억원의 영업손실,1조7450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적자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8459억원,순이익 1조6925억원을 기록,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하이닉스의 이익규모가 작년보다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도엔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정창원 IT팀장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메모리업계 평균 -20%~ -3% 수준에 비하면 월등한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원가절감 속도와 D램가격 안정세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업황호조를 감안할 때 올해 1조4624억원,내년에 2조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닉스는 실적뿐 아니라 대형 인수합병(M&A)테마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의 하이닉스 지분 인수설이 흘러나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세종증권의 최시원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상승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계기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하이닉스의 할인요인 해소과정이라면 향후에는 경쟁사대비 월등한 수익성과 M&A재료가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