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사태가 24일째를 맞은 가운데 아시아나 일반노조도 파업을 결의,노사분규가 회사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승무원,정비,일반운송직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 일반노조가 파업을 결행할 경우 조종사노조의 파업사태가 긴급조정권 발동에 의해 해결된다고 해도 항공기 운항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시아나 일반노조는 회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전체노조원 1610명 중 1277명(투표율 79%)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75%(969표)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일반노조는 기본급 7% 인상을 요구하며 회사측과 교섭을 벌여왔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성아 일반노조 홍보부장은 "조합원들이 조종사 파업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68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회사측이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현섭 노동부 사무관은 "일반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조종사 파업이 긴급조정 발동에 의해 해결되더라도 결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노조는 10일 오전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파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