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오는 11~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코엑스 메가박스,시청앞 서울광장,서울애니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육성을 위해 1995년 시작된 SICAF는 올해로 9회째.해마다 관람객이 급증해 이젠 5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아시아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잔치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애니메이션 영화제,산업마켓인 SPP(SICAF Promotion Plan)의 세 갈래로 진행된다.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장은 주제별로 메인테마존(Zone),스페셜존,글로벌존,인큐베이터존 등 7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해방 60년'을 주제로 하는 메인테마존은 역사와 만화의 관계를 조명하는 '해방의 역사,만화의 소리',근·현대 만화를 발굴한 '저항의 만화전'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SICAF어워드 대상을 받은 만화가 이두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만화역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연 '객주''임꺽정''머털도사' 등이 전시된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모두 88편의 작품이 본선 경쟁부문에 올랐다.


장편 부문에는 국내 장편 '뽀로로의 대모험'과 러시아의 '알로사(Alosha)',헝가리의 '더 디스트릭트(The District!)',영국의 '하이디(Heidi)',일본의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 등 5편이 선정됐다.


단편일반 부문에는 빌 플림튼 감독의 작품 등 18편이 진출했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룩셈부르크의 '르나르 이야기'(감독 티에리 쉬엘)가 선정됐다.


산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산업마켓 SPP도 강화됐다.


비즈니스 센터와 프로젝트 콤페티션,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되는 이번 SPP에는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 SICAF에는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등 24개국의 만화·애니메이션 관계자 90여명이 참여할 예정.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구름의 저편,약속의 장소'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개막작 '르나르 이야기'의 티에리 쉬엘 감독도 만날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