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한솔LCD 코오롱건설 등의 실적이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증권은 10일 "2분기 실적 발표가 얼추 마무리되면서 향후 증시는 3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 전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세찬 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도소매판매 및 서비스활동이 지난 6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내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해외경기도 미국 산업생산과 소비지출이 완만하게 개선돼 우리 수출 증가율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국내외 경기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3분기 이후 기업실적에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이 같은 관점에서 STX엔진 한솔LCD 코오롱건설 현대하이스코 등 거래소 종목과 디에스엘시디 심텍 엔터기술 등 코스닥 종목을 관심주로 추려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하반기보다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의 예상실적 대비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모두 10배 미만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