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홍콩 PB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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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홍콩의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시장에 진출한다.
하나은행은 10일 홍콩지점이 최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펀드 및 파생상품 취급 등 PB업무 인가를 취득,PB영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베테랑 프라이빗뱅커인 채준호 부장을 홍콩지점 PB로 발령,내달부터 현지 교민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점차 외국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은행 해외지점이 현지에서 부자 고객을 대상으로 PB영업에 나서기는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미국 일본 등 다른 해외지점으로 PB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에는 현재 6000여명(영사관 추정)의 한국 교민이 있으며 현지 한국인 기업은 220개,국내에서 진출한 기업은 700여개에 달한다.
국내 은행 지점이 12개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기업금융업무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매금융은 예금업무에 국한돼 있다.
그 결과 한국 교민에 대한 PB 업무는 외국사가 독식하고 있으며 한국계 은행의 예금 규모는 홍콩 전체 예금의 0.14%인 7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