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의 10대 그룹 주식 보유금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식 보유금액은 지난 8일 현재 112조9197억원으로 작년 말 93조8705억원에 비해 20.29%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46.67%에서 46.81%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주가 상승에 따라 1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도 작년 말 201조1378억원에서 241조2203억원으로 19.93%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4.67%포인트),한화(3.14%포인트),두산(2.41%포인트) 등의 외국인 비중이 높아진 반면 현대자동차(-3.37%포인트)와 롯데(-2.31%포인트) 등은 떨어졌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진중공업(16.13%포인트),삼성엔지니어링(10.13%포인트),삼성증권(9.01%포인트) 등의 외국인 비중이 높아졌고 INI스틸(-10.17%포인트),현대자동차(-5.90%포인트),롯데삼강(-5.86%포인트) 등의 비중이 줄었다. 한편 올 들어 10대 그룹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9.85%였으며 주가 성적이 가장 좋았던 그룹은 현대중공업으로 81.13% 올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