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젊은 여성층과 청소년들을 겨냥한 잡지에 통통한 몸매를 가진 '김삼순' 스타일의 모델이 뜨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10일 날씬한 모델 등 환상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들의 사진을 주로 써왔던 세븐틴이나 글래머매거진,틴피플,코스모걸 등 미국 잡지들이 최근 들어 굵은 허벅지와 처진 뱃살을 가진 모델들의 사진을 자주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머매거진은 최근호에 기존 관행을 깨고 뚱뚱한 몸매의 가수 퀸 라티파를 커버스토리로 실었지만 다른 몸매 좋은 스타들을 커버로 다뤘을 때보다 판매량이 더 많았다.


세븐틴도 쇼핑센터나 거리에서 통통한 스타일의 일반인들을 뷰티 섹션의 모델로 활용,지난 2년간 판매량이 17% 늘어나는 등 성과을 올리고 있다.


세븐틴 편집자인 아투사 루벤스타인은"완벽한 몸매의 여성들만 보여주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며 "모두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