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대표적 온라인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추고 새 게임 출시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 이 회사는 10일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7억원,172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7%와 8%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실적 둔화 우려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장 초반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회사측이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급락세로 돌변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익 등을 제외한 본사 기준 올해 매출 목표를 2380억원으로 올해 초 제시했던 3050억원보다 22%가량 낮췄다. 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연초 목표치보다 40%씩 낮은 660억원,75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