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한 평화적 핵이용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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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4차 북핵 6자회담 휴회의 원인이 된 북한의 민수용 핵 개발 문제에 대해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이란의 민수용 핵 프로그램은 용인하면서 북한에는 그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과 이란은 다른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란은 핵 에너지를 개발하면서 협력적 자세로 국제사찰에 응했지만 북한은 이와 다른 태도를 보였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이란에 허용한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을 북한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평화적 핵에너지 개발을 허용한 이유와 관련,"이란이 민간 핵 프로그램을 가지려는데 대해 미국은 강력한 국제사찰체제를 준수할 것을 이란측에 주문했고 이란이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라며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전략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개념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