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씨' · '…동막골' 밀어주자 .. CJ-오리온, 뜨거운 홍보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엔터테인먼트업계 라이벌인 CJ그룹과 오리온그룹이 자사 계열사의 영화를 이용한 뜨거운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CJ그룹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친절한 금자씨'와 오리온그룹 계열 쇼박스가 투자·배급한 '웰컴 투 동막골'이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자 두 그룹이 계열사를 총동원해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CJ몰이 최근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의상과 소품을 경매에 부치는 행사를 연데 이어 CJ뚜레쥬르는 극중에서 금자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제품화한 '친절한 케이크'(두부치즈 케이크)와 '금자씨 케이크'(모카치즈 케이크)를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뚜레쥬르 케이크 판매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오리온그룹 역시 계열사들을 동원해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오리온은 "동막골에 빨간 '情'이 피었습니다"라는 테마의 초코파이 TV 광고를 제작,영화 개봉에 맞춰 내보내고 있다. 오리온 계열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웰컴 투 동막골,웰컴 투 베니건스'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갖는다. 립 앤 쉬림프,파인애플 에이드,파인애플 보트 등을 묶은 '웰컴 투 동막골 세트'를 3만3300원에 판매하고,영화 관객이 500만명을 돌파하면 영화 티켓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파인애플 보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