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하반기 게임시장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2분기 실적이 게임시장 경쟁심화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경쟁 심화 국면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아티스트로 돈을 벌어 IT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은 마이너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닌 IP기업"이라며 게임사 출신 임원들을 대거 기용한 하이브의 성적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 등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는 대표 IP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만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12일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2022년 12월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처음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던 진은 전역 다음 날인 13일 '진스그리팅'과 BTS페스타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 각종 챌린지, 먹방 등을 보여주며 '군백기'를 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완전체 활동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관측되고 있다.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이 오는 10월 전역이 예정돼 있고, 나머지 멤버들의 만기 전역일은 내년 6월이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하이브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IT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플랫폼 사업, 여기에 민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시가 총액 10조원을 넘나들던 하이브는 현재 8조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엔터로 성장했지만, 엔터 DNA를 부정하던 하이브의 민낯이 민 대표와의 분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상장 이후 지난 4년 동안 IT관련 투자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하이브가 다시 방탄소년단의 컴백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는 게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시가총
외국인 투자자가 한달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어치 가까이 쓸어 담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엔비디아 공급이 늦어지면서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된 데 따른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에 주목한 모습이다. 이에 더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0.88% 올랐다. 외국인이 한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2조963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13일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반면 개인과 기관은 한달동안 각각 2조4350억원어치와 413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매도한 이유로는 기대를 모은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지연 사유가 꼽힌다.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은 현재 SK하이닉스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덕분에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25% 뛰었다. 상승폭이 삼성전자의 2배 이상이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직후인 지난 20일에는 23만7500원에 장을 마쳐 52주 최고가(종가 기준)를 다시 쓰기도 했다.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7배에 불과하지만, SK하이닉스는 3.09배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 공급을 시작하면, SK하이닉스보다 더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결국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을 공급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반도체산업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사실
"하반기에는 레거시(범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 주목해야 합니다. 재고가 많이 줄어 수급환경이 개선됐고, 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이재훈 신한투자증권 센트럴금융센터 부장은 28일 하반기 관심종목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부장은 같은 지점 후배인 박장원 차장과 함께 '상선약수팀'을 이뤄 '2024년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6주간 쌓아 올린 수익률은 52.95%에 달한다. 2위와의 수익률 격차를 20%포인트 가까이 벌리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이 부장은 "상반기 증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주도했다"며 "D램이나 낸드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는 오히려 연초 대비 하락한 종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 낸드 재고가 많이 소진됐고, 공장 가동률도 80~90%까지 회복해 관련 섹터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관심 종목으로는 반도체 메모리 모듈 제조 전문기업 한양디지텍을 제시했다. 2004년 4월 한양이엔지의 메모리모듈 제조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한양디지텍은 삼성전자에 메모리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주력사업 중 하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SSD는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로 올해 1분기 한양디지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6.7% 수준이다. 이 부장은 "한양디지텍의 제3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SSD 사업의 이익률이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도체 외에도 전력기기, 원자력 발전 관련주도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