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경쟁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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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상반기 치열하게 전개됐던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이 하반기 들어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4.3%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오는 19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HSBC 관계자는 "고액자산을 보유한 우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판 상품 판매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량 고객에 대한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도 오는 16일까지 연 4.3%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팔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리츠(REITs)지수에 연동된 1년 만기 '부동산 리츠 지수연동예금'에 동시 가입할 경우 CD 금리를 연 4.5%로 올려준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까지 정기예금과 주가지수 연동예금(ELD)이 혼합된 '광복 60 복합예금'을 시판 중이다. 이 상품의 정기예금 부분에 대해선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1.50%포인트 높은 연 4.50%의 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주가지수 연동예금에서 원금만 받더라도 전체적으로 3.15%의 수익이 보장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