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 여행비는 1억달러.' 미국 스페이스어드벤처라는 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달 우주선 여행상품을 1억달러에 내놓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CNN머니가 1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01년과 2002년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을 여행하게 했던 경력을 갖고 있어 허무맹랑한 얘기만은 아니다. 달 여행은 러시아 우주인이 조종하는 소유즈 로케트를 이용하게 된다. 착륙은 물론 궤도 선회 없이 달을 한 바퀴 돌고 오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이르면 2008년에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한번에 1억달러를 쓸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어렵다. 이 회사는 1억달러짜리 요트와 집을 갖고 있는 갑부 1000명의 명단을 갖고 참가자를 물색 중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