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의 'DDR(더블데이터레이트)2' 생산량이 처음으로 DDR를 추월했다. DDR는 한 사이클에 두 차례의 데이터 전송이 이뤄져 2배의 데이터 전송대역을 가지는 D램이며 DDR2는 DDR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7월 생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D램 중 DDR2 생산 비중이 40%대에 육박하면서 30%대 초반에 그친 DDR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전달에 비해 DDR의 생산비중은 8%포인트 하락한 반면 DDR2는 12%포인트나 급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