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녀가장 전세금 지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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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이나 교통사고 유자녀 가정 등에 대한 전세자금 무료 지원사업이 올 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사고 등으로 아동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이들 가정에 무이자로 전세 자금을 지원한 결과 시행 첫 해인 지난해 9가구에 불과하던 수혜 가정이 올 들어 7월 말 현재 807가구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 취약계층인 빈곤아동 가정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소년·소녀 가장과 교통사고 유자녀 가정,친인척 위탁 가정,대리양육 가정 등을 대상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전세 자금(가구당 3000만~4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복지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택공사가 직접 이들이 거주할 전셋집 물색,전세계약 체결 등을 전담 처리해 주고 있어 수혜 가정은 성년(만 20세)이 될 때까지 보증금이나 임대료 등 주거비용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달부터 지원 자격을 당초 기초생활 수급자(가구 소득 105만5000원)에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가구당 311만3000원) 이하 가정으로 완화한 데 이어 국민주택기금 지원 규모도 500억원(당초 200억원)으로 늘려 수혜 대상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터넷은 물론 모든 지원대상 가정에 안내 전단을 보내는 등 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거쳐 수혜 가정의 불편을 계속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31)738-4072~5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