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해외 펀드 투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펀드 수탁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해외 펀드 수탁액은 12조588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말(9조4455억원)보다 3조1428억원 급증한 것이다. 해외 펀드 수탁액은 지난 2000년 말까지는 5616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1년 2조1941억원 △2002년 3조3721억원 △2003년 4조7777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 펀드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역외 펀드 수탁액은 4조1583억원,해외투자 펀드는 8조4300억원에 달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 지역의 경제상황 등을 충분히 이해한뒤 펀드에 가입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