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제23회 터키 유니버시아드가 터키의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항구도시 이즈미르에서 성대한 문화행사와 함께 대회 개막을 선포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건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의 이름을 딴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170여개국 9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니버시아드기 입장으로 시작돼 메메트 알리 사힌 조직위원장이 대회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고,조지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각국의 스포츠 인사들에 대한 소개와 환영 연설을 했다. 이어 21일까지 우정의 대결을 펼칠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했고,선수 대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선서했다. 198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한국도 47번째로 입장,스타디움에 자리잡았고 선수 대표와 심판 대표의 선서식이 끝난 뒤 FISU의 깃발이 주경기장인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 게양됐다. 한편 북한은 당초 출전을 신청했던 47명의 선수단보다 적은 4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