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방법은 매출을 늘리는 것과 비용을 줄이는 것 등 두 가지다. 매출을 늘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부품,소모품 구매비용을 줄여 제품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는 기업이 많다. GE의 경우 "혁신의 산소는 구매혁신"이란 모토로 구매비용 절감에 주력한 결과 구매 금액 60억달러의 15.6%에 해당하는 9억6000만달러의 원가를 절감했다. 델컴퓨터 역시 204개에 달하는 공급업체를 33개로 줄이는 등의 작업을 통해 32일에 달하던 평균 재고 기간을 6일까지 단축시켰다. 국내 기업들도 GE나 델 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구매 업무 전문가들을 우대하고 있다. 구매 전문가가 되는 정식 코스는 기업의 구매부문에서 3년가량의 경력을 쌓은 후 미국구매관리협회(ISM·www.ism.ws)에서 1974년에 실시하기 시작한 국제 공인 구매전문가 자격증 CPM(Certified Purchasing Manager)을 취득하는 것.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기업에 취업 할 때도 연봉을 올려 받을 수 있다. 국내기업 중 삼성전자,포스코,KT,CJ,조달청 등은 구매부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CPM을 딸 수 있도록 교육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600명 내외.수요에 비에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유망 자격증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생산,자재,구매,물류,유통 분야에서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진자 혹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은자여야 CPM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경력이 18년 이상될 경우 한 단계 높은 자격증인 숙련자 CPM 자격증을 준다. 시험과목은 구매과정(Purchasing Process),공급환경(Supply Environment) 등 4가지.과목마다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합격기준은 환산점수로 55 이상.ISM에서 발행한 교재를 보면서 공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ISM 교재 이외의 참고서적이 거의 없어 독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시험응시료는 총 370달러가 드는데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국내 CPM 교육기관 중 가장 유명한 곳은 IPS(산업정책연구원·www.ips.or.kr)다. 전체 합격자의 50% 이상이 이곳 출신.1998년 11월부터 강의를 시작,현재 11기째를 배출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9월6일부터 12기 강의를 시작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강의가 이뤄지며 수강료는 4개월에 485만원이다. 고용보험 환급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수업료의 7~8%가량은 교육 후 환불받을 수 있다. 상당수 기업이 이 과정을 들을 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문의해 지원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IPS를 이용하면 직접 시험을 신청할 때보다 30%가량 응시료를 깎아준다. 전미훈 자격증 전문 사이트 쯩닷컴 대표 (www.zze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