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디카 토크] GUCCI쇼로 본 가을 패션 트랜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다던데 여러분 가정은 어떠세요.
이제 겨우 8월 중순일 뿐인데 요 근래의 날씨는 벌써 가을냄새를 풍기네요.
지난 주말 서울 W호텔에서 열린 구찌 가을겨울 컬렉션도 계절 감각 상실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모델들이 선보인 40여벌의 의상은 이번 추동 시즌 유행을 한 눈에 보여줬어요.
컬러는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이 완전 대세.샴페인 라일락 초콜릿 등 모두 한차례 톤다운시켜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렸더군요.
이번 구찌 컬렉션의 컨셉트는 이탈리아 귀족주의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해요.그래서인지 소재 역시 고급스러움의 표현에 주력하는 듯 보였어요. 캐시미어 펠트, 실크 벨벳, 피칸(담비) 등 가볍지만 따뜻하고 적당히 윤기도 흐르는 옷감들이 무대를 누볐어요.
색상과 소재는 정중해 보일 정도로 무게 있었지만 디테일은 패션브랜드 특유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더군요. 자칫 세부 장식이나 액세서리마저 너무 어른스러웠다면 따분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섹시한 메탈 장식의 글로브와 벨트,크로코 소재의 롱부츠, 클래식한 브로깅 슈즈(broguing, 앞 코에 아일렛 장식이 있는 남성용 구두), 진주장식의 커프스 링크 등이 돋보였어요.
구찌 쇼를 통해 본 올 가을 패션은 한 마디로 '드레스 업(dress-up)'(盛裝)의 시대가 다시 왔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최근 3~4년이 마음껏 디테일을 붙이고 치렁치렁 화려할수록 좋은 '맥시멀리즘'의 최고조였다면 이젠 깨끗하게 정리되고 단정해 보이도록 입는 '미니멀리즘' 경향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어요.
물론 옛날처럼 완전 '딱딱' 정장은 아니지만요.
여러분도 옷장에 검정색과 같은 무채색이나 진한 컬러가 있으면 꺼내놓으세요.
단 구두와 핸드백, 안쪽에 입는 이너웨어에는 컬러나 텍스처의 변화로 포인트를 줘야 세련돼 보이지요.
포인트 코디네이션은 멋내기에서 참 중요한 개념인데요.
왜 우리가 잡지를 넘기다보면 이런 코너가 꼭 있잖아요.
'체형별 코디 방법'. 다리가 짧은 경우, 허리가 굵은 경우, 어깨 좁은 경우, 팔뚝이 두꺼운 경우 등. 하지만 전 자신의 콤플렉스를 숨기려는 옷차림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다들 장점이 있잖아요.
허리가 굵어도 무릎이 예쁘다든지, 입술이 특히 예쁘다든지, 머릿결이 곱다든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게 가장 좋은 패션이며 그 방법 중 하나가 포인트 코디네이션이라고 봅니다.
올 가을에는 사람을 가장 슬림하게 보여주는 검정색이 유행이라고는 하니 신체장점을 부각시켜주는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세련된 '블랙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겠죠.
이제 겨우 8월 중순일 뿐인데 요 근래의 날씨는 벌써 가을냄새를 풍기네요.
지난 주말 서울 W호텔에서 열린 구찌 가을겨울 컬렉션도 계절 감각 상실에 한 몫 한 것 같아요.
모델들이 선보인 40여벌의 의상은 이번 추동 시즌 유행을 한 눈에 보여줬어요.
컬러는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이 완전 대세.샴페인 라일락 초콜릿 등 모두 한차례 톤다운시켜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렸더군요.
이번 구찌 컬렉션의 컨셉트는 이탈리아 귀족주의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해요.그래서인지 소재 역시 고급스러움의 표현에 주력하는 듯 보였어요. 캐시미어 펠트, 실크 벨벳, 피칸(담비) 등 가볍지만 따뜻하고 적당히 윤기도 흐르는 옷감들이 무대를 누볐어요.
색상과 소재는 정중해 보일 정도로 무게 있었지만 디테일은 패션브랜드 특유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더군요. 자칫 세부 장식이나 액세서리마저 너무 어른스러웠다면 따분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섹시한 메탈 장식의 글로브와 벨트,크로코 소재의 롱부츠, 클래식한 브로깅 슈즈(broguing, 앞 코에 아일렛 장식이 있는 남성용 구두), 진주장식의 커프스 링크 등이 돋보였어요.
구찌 쇼를 통해 본 올 가을 패션은 한 마디로 '드레스 업(dress-up)'(盛裝)의 시대가 다시 왔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최근 3~4년이 마음껏 디테일을 붙이고 치렁치렁 화려할수록 좋은 '맥시멀리즘'의 최고조였다면 이젠 깨끗하게 정리되고 단정해 보이도록 입는 '미니멀리즘' 경향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어요.
물론 옛날처럼 완전 '딱딱' 정장은 아니지만요.
여러분도 옷장에 검정색과 같은 무채색이나 진한 컬러가 있으면 꺼내놓으세요.
단 구두와 핸드백, 안쪽에 입는 이너웨어에는 컬러나 텍스처의 변화로 포인트를 줘야 세련돼 보이지요.
포인트 코디네이션은 멋내기에서 참 중요한 개념인데요.
왜 우리가 잡지를 넘기다보면 이런 코너가 꼭 있잖아요.
'체형별 코디 방법'. 다리가 짧은 경우, 허리가 굵은 경우, 어깨 좁은 경우, 팔뚝이 두꺼운 경우 등. 하지만 전 자신의 콤플렉스를 숨기려는 옷차림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다들 장점이 있잖아요.
허리가 굵어도 무릎이 예쁘다든지, 입술이 특히 예쁘다든지, 머릿결이 곱다든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게 가장 좋은 패션이며 그 방법 중 하나가 포인트 코디네이션이라고 봅니다.
올 가을에는 사람을 가장 슬림하게 보여주는 검정색이 유행이라고는 하니 신체장점을 부각시켜주는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세련된 '블랙룩'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