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김기남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7명의 북한당국 대표단은 서울 8·15 민족대축전 기간 중 국립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북측 당국자가 우리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측 당국대표단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5개 부처 차관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당국대표단에는 조평통 부위원장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6·15 행사 때 당국대표였던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창식 보건성 부상 등도 대표단에 들어있다. 북측 대표단은 14일 서해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8·15 민족대회와 남북당국 공동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를 방문,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