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콕찍어 공략하라..'핀포인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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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분필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칠판에 스트라이크 존을 만들고 분필을 하나 하나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분필 한 통을 몽땅 꺼내 한꺼번에 칠판을 향해 던지면 칠판에는 어지러운 분필자국이 남게 된다.
성공컨설턴트인 이내화 성공전략연구소장은 그래서 신간 '진화하는 직장인을 위한 핀포인트 전략'(해냄)에서 직장인에게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0억 만들기'의 허상에서 벗어나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목표와 방법을 찾으라는 것.
그러나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변화나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이 '핀포인트 전략'이다.
핀포인트 전략이란 정확하게 한 부분이나 대상만을 겨냥하는 것.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매스마케팅보다 그 상품을 살 만한 사람들에게만 광고하는 마케팅 전략이 대표적이다.
직장인들도 이처럼 선택과 집중으로 목적지향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로 자기만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예컨대 명문대를 나와 입사 3년 만에 대리가 됐지만 지금은 업무능력 때문에 부장한테 질책받고 동료들의 신뢰도 얻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는 '샐러리맨 이 대리'와 고졸 학력이지만 특유의 열정과 노력으로 야간대학을 마치고 끊임없이 자기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전문가 김 대리' 중 누가 살아남고 성공할 것인가.
답은 자명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장의 엔진을 찾아내고 'DNA 진화'라는 핀포인트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21세기의 변화무쌍한 직업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유목민형 지식노동자(잡 노마드)에서 더 나아가 지식의 제왕(Knowledge Khan)이 돼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직장인은 언제라도 이동할 수 있도록 유목민 같은 서바이벌키트를 갖춰야 하며 자신의 핵심역량을 키워야 한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갈 것,남과 다르게 할 것,시스템으로 승부를 걸 것,모든 일에 매듭을 지을 것 등 실천적 지침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232쪽,1만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