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본 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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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우건설의 매각 일정이 본괘도에 진입했습니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기업실사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돼 올해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이르면 내년 3,4월중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기업 매각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매각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박 사장은 "최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여러번의 과거 기업 매각 경험을 살려 피매각사에 대한 입장을 존중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은 매각일정에 최대한 협조하는 가운데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대우건설이 누구에게 팔리는가도 중요하지만 얼마에 팔리느냐도 공적자금 회수와 국익 차원에서 중요하다"면서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고 자산도 많은 만큼 기업가치가 최대한 반영된 가격에 매각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이와관련해 "대우건설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리스크가 큰 이란, 이라크 등 중동시장에 무리하게 진출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해외사업은 15% 매출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철저히 수익이 나는 곳에만 입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실수요자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며 앞으로도 실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과거 건설사 매각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대우건설의 우량자산을 노린 투기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전한 세력에 제값매각이 이뤄지도록 감시자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