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 개선에 '올인'하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최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동항리 소재 토지 17만2000평을 부동산개발업체인 양성개발㈜에 300억원에 매각했다. 이 땅은 동양그룹이 운영하는 안성 파인크릭크CC 바로 옆에 위치한 알짜배기 부지."골프장 용도이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했다"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레저사업 확대보다 차임급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는 의미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5월엔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동양레저가 적극적으로 참여,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양레저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일대 부동산을 계열사인 동양생명보험에 6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동양메이저는 지난 2월 민자사업인 천안∼논산 고속도로 지분도 9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