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독도에서 태평양까지,시모노세키에서 가고시마의 정한론까지 아시아 바다 곳곳을 누비며 제국과 식민의 연대기를 해양문화사적 관점에서 조명한 책.역사민속학 연구 권위자인 저자는 최근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신(新)왜구'라는 렌즈를 통해 비춘다. (주강현 지음,웅진지식하우스,1만8000원) ◇단재 신채호 평전=일제 타도와 조국의 해방을 위해 처절한 혁명가로 살았던 단재의 삶을 조명한 책.언론·문학·역사학·대종교·아나키즘·의열단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싸우고 각 분야마다 탁월한 업적을 남긴 선생에게서 참지식인의 전형을 발견하고 있다. (김삼웅 지음,시대의창,1만6500원)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도서평론가의 책이야기 모음집.책을 읽는 일이 직업이요 삶인 사람의 행복한 책읽기와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글로 담아냈다. '글 뒤에 숨은 글'(김병익) '희망의 길이다'(루쉰) 등 55권의 책을 48꼭지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권우 지음,해토,9500원) ◇해바라기=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역사 속에서 해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 용서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질문을 던지는 책.2차대전 당시 나치의 집단수용소에 갇혔던 저자의 경험과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 저명 인사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시몬 비젠탈 지음,박중서 옮김,뜨인돌,10000원) ◇남자의 건강=술과 담배,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병원에는 잘 가지 않는 남자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 및 의학 정보를 담았다. 특히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심장병과 성생활을 중요하게 다뤘으며 식생활 관리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도록 조언한다. (크리스토퍼 루이스 지음,장성준 옮김,거름,1만2000원) ◇중세 최대의 연애사건=중세의 유명한 신학자 엘로이즈와 노트르담 대성당 참사회원의 조카딸인 엘로이즈의 사랑을 현대 언어로 부활시켰다. 종교적 제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비밀 결혼식,아벨라르의 거세,수도사와 수녀원장으로서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에버하르트 호르스트 지음,모명숙 옮김,생각의나무,1만2900원) ◇사람보다 아름다운 꽃 이야기=이루지 못할 애절한 사랑이 꽃으로 되살아난 이야기 등 75가지 우리 꽃의 탄생설화와 신화를 재구성하고 일일이 컬러 세밀화까지 곁들였다. 저자는 한국식물연구회장이자 수생식물연구소장.매월 들꽃기행을 안내하는 수필가이기도 한 그의 문장이 유려하다. (오병훈 글·그림,도솔,9500원) ◇바보=인터넷에서 '순정만화'로 인기를 모았던 작가가 미디어 다음에 연재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묶었다. 바보의 무조건적인 사랑,불치병에 걸린 어머니와 여동생 등의 얽히고 설킨 관계,동시다발적인 사건 전개 등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그린 감동 스토리.곧 영화로 제작될 예정.(강풀 지음,문학세계사,전2권,각권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