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레인콤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24억원,17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초 레인콤이 제시한 목표치보다 영업이익은 50.2%,순이익은 60.5%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당초 이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 790억원,순이익 570억원을 목표치로 내놨었다. 또 연간 매출도 당초 7800억원보다 32.3% 낮은 5283억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특히 수정 전망된 이익 부문은 지난해 실적을 밑도는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650억원보다 50.1% 줄어들고,순이익은 작년의 434억원에 비해 60.3% 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연간 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지난 9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의 부진한 실적을 연간 목표치에 뒤늦게 적용한 것으로,실제 하반기 계획만 보면 당초 계획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순이익이 13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었다. 이날 레인콤의 주가는 13.25% 하락한 1만3750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