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한국은 무얼 먹고 살까?' 앨빈 토플러와 레스터 서로 등 세계 유명 석학들의 입을 통해 10년 후 한국의 산업발전 전략 등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다음 달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다음 달 6,7일 이틀 동안 '2015년 한국 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산업혁신포럼 2005'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의 덫에 걸려 있는 한국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한국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하는지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래학자인 토플러와 서로 MIT대 교수,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교수 등 미국의 석학 외에 위용딩 중국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마쓰시마 가쓰모리 도쿄대 교수 등 아시아지역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9월6일)에는 '미래산업전략 국제회의'를 개최해 2015년 세계 환경변화와 기업 경영전략에 대해 토론한다. 토플러는 이 자리에서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 권력의 요소로 작용하는지를 설명하고 이것이 미래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페퍼 교수가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업 경쟁력이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람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산자부를 주축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25개 기관 3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2015년 산업발전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2015년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환경변화 요인으로 △급속한 기술혁신 △글로벌화 △고령화 △산업 간 융합 △에너지·환경이슈 심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등을 꼽고,마이크로 공장의 출현 등 우리 산업에 등장할 획기적인 변화상을 분석·발표하게 된다. 둘째날(9월7일)에는 '혁신 클러스터 국제회의'와 '인적자원개발 국제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여기에서 서로 교수는 '한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마쓰시마 도쿄대 교수는 '지역 클러스터의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