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 "북핵 관련 韓·美 근본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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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와 관련해 한·미 간 근본적 차이는 없다"며 "다음 주 미국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이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한·중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한 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을 준수하면 (국제 간) 신뢰도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 경우 미래의 평화적 핵 이용 길이 열릴 수 있고 이에 대해 관련국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북한 핵폐기 범위와 평화적 핵 이용권리는 상호연관작용을 하는 중요한 이슈"라며 "한·미 간 다소의 이견이 있더라도 협의해 조정하고 타결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은 지난 4차 6자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