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3일자) 원전건설 계속 확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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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원전인 울진원전 5,6호기가 지난 12일 준공된 것은 전력공급 기반의 확대 등 여러가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우선 원자력 발전용량이 1771만kW를 넘어섬으로써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한국형 표준원전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활용,중국 등으로의 원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원자력발전이 고유가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란 점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66.11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가 폭등을 감안하면 울진원전 5,6호기 가동은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발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원전의 경우 1kWh당 전력 생산비는 39원으로,화력발전소의 77원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원전은 화력발전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난 30년 넘게 중단해 온 원전 건설에 다시 나서는가 하면,중국도 현재 9기에 불과한 원전을 2020년까지 27기로 늘리기로 한 것도 똑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자력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산물인 원전수거물의 처리장(방폐장)건립마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것은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
환경단체 등이 원전보다 전기를 싸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반대일변도로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원자력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에너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