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에서 또다시 열대야 현상이 빚어져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13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섭씨 27.4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또 대구(26.1도), 울진(26.6도), 영덕(26.4도), 영주(26도)지역에서도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포항은 올들어 20번째, 대구는 15번째, 울진은 3번째 열대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도심 공원이나 유원지, 해변에서 밤을 새우며 더위를 식혔다. 대구기상대는 "13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최고 기온이 31~3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더위는 오는 18일께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