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말복(14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강릉의 경우 28.8도까지 치솟았고 속초 27.9도, 포항 27.4도, 울릉도 27.2도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진(26.6도), 제주(26.5도), 목포(26.4도), 영덕(26.3도), 동해ㆍ대구(26.1도), 영주(26도), 광주(25.9도), 서산(25.6도), 울산(25.5도), 군산(25.4도), 춘천(25.2도), 서울(25.1도) 등 전국 대부분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라고 하고 높은 기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된다. 기상청은 휴일이자 말복인 14일과 광복절인 15일 아침 최저기온도 24~26도에 달하는 등 연휴기간 막바지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다소 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륙과 해상에 안개끼는 곳이 많은 만큼 자동차나 선박 운항 등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는 17일께까지 이어지다가 18~19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