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국내 재료가 적고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2000엔대를 확고하게 지킬지 여부다. 지난주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와 델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매출 전망치를 발표해 실망 매물이 나왔다. 금주에 발표될 미국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유가는 지난 12일 뉴욕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7달러를 넘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이이치간교 애셋매니지먼트의 가시와바 노부유키 이사는 "고유가가 언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강세도 전기전자 등 수출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