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시네마테크 문화학교서울은 16~23일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의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스페인 거장 루이스 부뉴엘(1900-1983,Luis Bunuel) 회고전을 마련한다. 루이스 부뉴엘은 가톨릭 교회와 부르주아,파시즘을 꼬집는 일관된 작품을 발표해왔다. 특히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와 함께 만든 데뷔작 '안달루시아의 개'(1929)는 인간의 무의식과 광기를 담아내 새로운 영화 양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고전에서 '안달루시아의 개'는 뮤직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즉흥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황금시대' 등 초기작들과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욕망의 모호한 대상' 등 후기작까지 17편이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과 영화평론가 허문영씨가 참여해 루이스 부뉴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대담도 마련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안달루시아의 개(1929) △황금시대(1930)△빵 없는 대지(1933) △잊혀진 사람들(1950) △멕시코에서 버스타기(1952)△이상한 정열(1953)△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1954)△범죄에 대한 수필(아르치발도의 범죄인생)(1955)△새벽(1955)△정원에서의 죽음(1956)△나자린(1958)△하녀의 일기(1964)△세브린느(1967) △은하수(1969)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1972)△자유의 환영(1974)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02)741-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