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향후 주가 전망) 신흥시장중 고평가…조정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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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1130.22로 마감되면서 사상 최고치 1138.75(1994년 11월8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최근 짧은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장세가 확인됐기 때문에 최고치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그러나 유가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할 때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양측의 견해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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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노 <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 >
역사적 최고점을 앞둔 상황에서 조정국면을 예상한다.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크지만 이미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결코 주가가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본다면 저평가된 상황이지만 배당수익률이나 주식·채권 비교수익률(Yield Ratio) 분석으로 보면 이머징마켓에서 대만 태국 브라질 등에 비해 고평가됐다.
또한 12개월 예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2002년의 최고치인 1.25배에 근접했다.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가장 큰 호재는 국내 경기회복과 정보기술(IT) 분야의 경기회복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4%대 경제성장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들의 실적개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IT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철강 화학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로 상쇄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IT업종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 전망이다.
은행업종은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 실적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은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