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옵션 만기일이었던 지난 11일 주가가 19포인트나 급등함에 따라 제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비 효과란 만기일 지수 움직임이 이후 장에서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만일 옵션 만기일에 주가가 급등하면 다음 만기일까지 강세장이 이어진다는 것. 제비 효과는 뚜렷한 이론적 근거는 없다. 하지만 실제 적중 확률은 65~70%에 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올해 맞이한 7번(8월 제외)의 옵션 만기일 중 5번은 당일 지수 등락이 다음 옵션 만기일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제비 효과의 확률이 71%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만기일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크게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였던 3,4,6,7월의 경우 적중률은 100%였다. 7월 만기일에는 1444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11.77포인트 오른 뒤 이달 만기일(11일)까지 62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