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생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동산기획 플래그몰 플래그존 등 태극기생산업체들은 광복 60주년 특수와 국제행사 독도사랑운동 등이 겹치면서 광복절 특수기간동안 태극기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20∼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특근을 하는 등 납기맞추기에 골몰하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련행사 등 대규모 국제행사까지 겹쳐 올해 태극기 판매가 2002년 월드컵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산기획(대표 김진수)은 관공서 등의 주문이 늘어 올해 태극기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자 지난달말부터 토·일요일에도 근무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인력 4명도 고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주물량이 많아 당분간 야근까지 해야할 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일반인들이 태극기를 많이 찾자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 경기가 열리는 오는 1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태극기 2000장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플래그몰(대표 채진수)도 판매량이 지난해 광복절시즌보다 30%가량 증가함에 따라 이달초부터 매일 자정까지 야근을 하고 있다. 채진수 대표는 "광복 60주년 및 독도사랑 캠페인 차원에서 일반인은 물론 일반 기업체 출판사 대형할인점 등에서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그존(대표 정정석)은 태극기 판매량이 지난해 광복절 시즌에 비해 30% 정도 증가,생산직 4명을 추가 채용해 직원을 10명으로 늘렸으며 플래그마트 상승피앤에프 등도 아파트부녀회 등의 단체주문이 늘어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