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러브3세 선두 각축 ‥ USPGA챔피언십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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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총상금 625만달러)은 막판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타이틀 도전에 나선 필 미켈슨(35·미국)과 97년 이 대회 챔피언 데이비스 러브3세(41·미국)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벌투스롤GC 로어코스(파70·길이 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결과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는 토마스 비욘(34·덴마크),4위는 비제이 싱(41·피지) 등 4명,공동 8위는 레티프 구센(36·남아공) 등 5명이 각각 1타차로 줄지어 포진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복에 나선 타이거 우즈(29·미국)는 합계 이븐파 210타로 공동 20위에 올라 우승권과는 멀어 보이지만 초반 상승세를 탄다면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무관'의 설움을 떨친 미켈슨은 올시즌 이미 3승을 거둔 상태지만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6개홀에서 3개의 보기를 기록한 뒤 12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 후 미켈슨은 "최악의 출발에도 불구하고 아직 선두자리를 지킨 것은 대단한 보너스"라며 여유를 보였다.
2003년에만 4승을 올린 이후로 무승에 허덕이고 있는 러브3세는 이날 버디 6개,보기 4개로 2타를 더 줄이며 8년 만의 메이저타이틀 정복에 도전하게 됐다.
러브3세는 올시즌 2위를 두 차례 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미켈슨과 러브3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3위에 오른 비욘은 이날 역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우즈는 4타를 줄이며 공동 62위에서 공동 20위까지 솟구쳤다.
전날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부상했던 양용은(33)은 이날 6타를 잃는 부진속에 합계 4오버파 214타로 최경주(35)와 함께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