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절대적으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그들이 가진 여러가지 프로그램, 사실상 모든 핵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에 따른 핵비확산조약 복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