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아파트가 학교로 변신 ‥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 자치학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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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민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불당 동일하이빌'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입주자로 구성된 '선생님'들이 100여명의 자녀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
과목은 입주민 교사들의 전공에 따라 영어 한문 논술 종이접기 등 12개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 게스트하우스,피트니스센터 등 단지 내 공용공간을 '교실'로 활용 중이다.
나이별로 3~6살반,초등학교 저학년반과 고학년반 등으로 나눠진 강좌는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주당 2~4회 운영될 예정이다.
김국진 입주자대표는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입주민들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호응이 좋아 겨울방학에도 다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지은 동일토건에서도 영어강좌 시간에 활용할 영자신문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해 주는 등 주민들의 이 같은 자발적인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