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과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사용 대가로 해외에 지급한 로열티가 올 상반기 중 2조5000억원을 넘어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지식재산권 사용료로 해외로 지급한 금액은 24억704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1.7%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2조5000억원이 넘는 돈이 6개월 새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로열티의 해외 지급액은 1999년 26억6000만달러에서 2000년 32억2000만달러로 증가한 뒤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30억5000만달러,30억달러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