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사이에 '업종 파괴' 바람이 거세다. 40년 동안 보일러를 만들어 온 귀뚜라미보일러는 올해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경동보일러도 최근 '홈네트워크'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넥스티어를 인수한 우성식품은 올해부터 식품사업을 접고 디지털TV 전문 제조 기업으로 변신했다. 업체들은 이 같은 '업종 파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