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원하면 권력욕심 버려라"‥노벨상 시인 월레 소잉카 방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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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포기를 요구한다.여기서 포기란 권력을 향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2005만해축전-세계평화시인대회(대회장 고은)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나이지리아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시인 월레 소잉카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와 평화'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의성과 평화'라는 기조 강연에서 "평화는 무지라는 적에 맞서는 전쟁"이라고 못박고 "평화를 원한다면 권력욕을 버리고 그 빈 자리에 취득이 아닌 영원한 충만,불모가 아닌 창조,비밀이 아닌 개방,그리고 감금이 아닌 자유의 끝없는 가능성의 의식을 채워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잉카는 1986년 아프리카 흑인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제9회 만해대상 문학부문상을 받고,13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금강산 육로관광을 다녀왔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