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미심장한 '새로운 시작' ‥ 광복절 기념 플래카드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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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문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 태평로 본관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짧은 문구가 적힌 대형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삼성은 최근 이 같은 문구의 플래카드를 본관 외벽에 내걸어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의 검찰 소환, '삼성 공화국론' 등과 맞물려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적으로 내걸린 대형 플래카드에는 회사의 입장이 담기는 만큼 이 문구에는 어떤 형태로든 삼성 고위층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
재계는 '새로운 시작'의 의미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삼성 내부적으로 과거의 일로 빚어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은 최근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인 '수요회'에서 과거에도 큰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온 점을 강조하고 더욱 경영에 전념해 위기를 넘길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경영에 전념,더 좋은 실적을 내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