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사건을 수사할 정대훈 특별검사팀은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H빌딩에서 특검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특검은 지난달 28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장을 받은 후 사시 26회의 이창훈ㆍ황병돈 변호사가 특검보로 임명되자 그동안 특검 사무실 준비와 파견검사 및 특별수사관 인선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특검이 활동할 최장 90일 간 수사 실무를 담당할 파견검사에는 정석우(사시 30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장검사, 차맹기(사시 34회) 서울중앙지검 검사, 구태언(사시 34회) 대전지검 검사 등 3명이 선정됐다. 정 특검은 또 검찰과 경찰 등 국가기관에서 수사업무를 보조할 파견공무원, 변호사ㆍ전직 검찰 및 경찰 직원ㆍ은행직원 등 민간인 중에서 수사에 참여할 특별수사관에 대한 마무리 인선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정 특검은 특검팀 인선작업과는 별도로 13일 8천∼9천여쪽의 유전의혹 수사기록사본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기록 검토작업을 벌이면서 향후 수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검찰이 기소한 유전의혹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중인 관계로 법원에 넘어간 나머지 수사기록도 조만간 받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무실 인테리어가 어느 정도 완료된 13일부터 특검팀이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현판식을 끝내면 특검팀을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수사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은 18일 현판식 직후 특검에 임하는 자세 등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