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내부회계 관리 컨설팅 시장 '대기업 잡아라' 수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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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 시장을 잡아라.'
회계법인과 컨설팅 업체들이 총 3000억~4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LG전자와 LG화학의 컨설팅 건을 따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자체 구축하는 데도 자문 역으로 참여했다.
하나안진회계법인도 현대자동차와 KT&G 등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을 수주했다.
IT컨설팅 부문 1위 업체인 IBM-BCS는 SK텔레콤이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구축하는 데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 회계법인들도 기존 외부감사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 열리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회계 관리제도란 기업의 공시담당 임원이 공시내용에 거짓이나 누락 사항이 없음을 확인,결재토록 해 허위 공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묻는 제도다.
미국에서 엔론사의 대형 회계부정 사건 이후 도입한 '사베인&옥슬리법'을 모델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장 대기업은 내년 1월1일부터,상장 중소기업과 비상장 대기업은 2007년부터 이 제도를 적용받으며,해당 기업은 내부회계 관리 규정과 이를 관리하는 조직을 갖춰야 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선 상장 기업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 시장 규모를 총 3000억~4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회계법인들은 저마다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