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테고사이언스와 모던티슈테크놀리지(MTT)가 화상 치료용 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MTT는 원자력의학원 손영숙 박사팀과 공동으로 최근 화상환자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뿌리는 세포치료제 '오토셀'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MTT측은 이 제품이 기존의 붙이는 화상 세포치료제에 비해 환자의 피부와 잘 결합할 수 있으며 작은 피부 부위만 떼어내 배양해도 넓은 상처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02년 붙이는 세포치료제 '홀로덤'을 선보여 판매하고 있는 테고사이언스측은 "MTT의 오토셀은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효능을 논하기가 이르다"며 "홀로덤은 현재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피부세포와 결합하는 비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전세화 대표는 또 "오토셀은 피부에 뿌릴 경우 흘러내리는 것이 문제가 돼 오히려 넓은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