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선통신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 두개 모델을 독일에서 출시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5일 '심비안'기반의 스마트폰인 'SGH-D730'과 'SGH-D720'을 8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전지역에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개인휴대단말기(PDA) 스타일이 아니라 일반 휴대폰 크기와 디자인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SGH-D730' 제품은 듀얼 폴더형으로 얇고 무게도 97g으로 가볍다. 'SGH-D720'은 슬라이드 업 디자인으로 무게는 110g이다. 이들 제품은 멀티태스킹이 강화돼 창을 여러개 띄워놓고 편집 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폴더 생성,복사,붙여넣기 등 기존 PC에서 가능했던 작업들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 e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며,파일 뷰어 기능으로 워드나 PDF 파일 등 문서 파일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품 전략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