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시즌 후 피부나 머리카락은 뜨거운 햇빛 아래 노출된 후유증으로 많이 지쳐 있다. 연휴 후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몸이 더 무거워지는 것처럼 피부나 머리카락도 여름을 지나고 나면 더욱 손상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을 정리하면서 피부나 머리도 같이 뒷정리를 해줘야 한다. 지친 피부는 일단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화장솜에 화장수를 충분히 적셔 원하는 곳에 약 5분간 얹어 수분을 공급해 주고,수분에센스와 수분크림으로 피부의 생기를 되찾아 주자.일주일에 1~2회 정도는 마스크 팩을 이용하여 집중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다.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생기를 되찾아 줬다면 맑고 밝은 피부로 유지시켜야 한다. 자외선 때문에 갑자기 생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골칫거리일 것이다. 기미 주근깨 등은 피부가 자외선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낸 멜라닌 색소가 주 원인인데 미백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관리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탄력이 떨어진 피부를 위해서는 마사지로 피부의 탄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마사지 크림을 이용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얼굴 마사지를 전체적으로 해준다. 머리카락 역시 태양 광선에 많이 노출돼 모발은 물론,두피까지 약해져 있을 수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두피의 유분 및 땀의 분비가 많아지고,강한 냉방으로 모발 및 두피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두피 관리는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머리를 자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머리를 감을 때는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두피 마시지를 해줘야 한다. 모발이 염색 탈색 등으로 손상이 됐다면 트리트먼트를 이용해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것도 여름 모발 뒷정리 중 빼놓을 수 없다. 트리트먼트는 보통 1주일에 한번이 좋지만,모발 손상 정도가 심하면 2~3일에 한번 정도 한다. 또한 머리카락의 윤기가 없고 끝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헤어 팩 제품 등을 이용해 충분히 영양분을 제공해 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