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륵 이야기'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등 가족극 2편이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에서 오는 9월4일까지 공연된다.


'하륵 이야기'는 옛날 깊은 산골 오두막집에서 외롭게 살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무 신령님의 도움으로 이슬만 먹고 '하륵'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아이 '하륵'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지와 볏짚 신문지 등으로 만든 소품과 인형,놋쇠그릇과 생수통,페트병 등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만든 악기들이 눈길을 끈다.


원작 동화를 아동극으로 만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이 작품은 연극을 동화책으로 엮어 내놓을 예정이다.


전래 동화인 '정도령 설화'를 재구성한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소녀가 나무 신령의 충고대로 복(福)을 찾아 길을 떠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황금 꽃봉오리가 튀어 나오고 겁쟁이 이무기가 기어 나오는 등 볼거리도 많다.


공연 시간은 '하륵 이야기'가 화ㆍ수요일 오후 4시,목~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일요일 오후 5시이며 '커다란 책 속…'은 화~토요일 오후 1시,일요일 오후 2시다.


만 3세 이상이면 볼 수 있다.


(0505)974-111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