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리더론을 앞세워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리더는 포지션(위치) 시기 장소에 따라 변화하고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인재를 키워 새로 출범한 GS의 비전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직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허 회장은 "에너지기업의 리더는 단순한 지식보다 고객지향 마인드와 현장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며 모든 사원들에게 공장 및 영업 현장 근무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직은 1년간 영업 현장에서,엔지니어는 2년간 공장에서 근무해야 한다.


지난해 노조의 장기 파업에도 공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대거 투입됐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또 "영업도 공급자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제품위주 영업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