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차량 할인보험' 연말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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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요일제 운행' 참여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모든 손해보험회사에서 연말께 일괄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엔 동양화재만 이 상품을 우선 취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승용차 요일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5일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개발해 인가신청을 할 경우 보험료 산정이 적정하다면 회사를 가리지 않고 인가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 손보사에서만 이 상품을 판매한다면 승용차 요일제의 기대효과가 반감되고 업계 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상품을 함께 내놓는 쪽으로 금융당국과 업계 간에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상품의 보험료 할인폭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우량한 지역인 서울시에서 승용차 요율제 상품으로 인해 과당경쟁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보험료 할인폭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승용차 요율제 참여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폭은 3~4%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상품 판매는 연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이 상품 도입을 정착시키기 위해 요일제 등록 차량에 센서를 장착하고 도로 곳곳에도 자동차 운행 여부 확인용 시스템(RFID)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